도내 초등생 70여명으로 구성…16일 오후 제주대 아라뮤즈홀

지난 3월 음악에 관심 있는 도내 초등학생 70여명으로 구성된 제주 드림 주니어 오케스트라가 결성됐다. 학생들은 매주 토요일 제주아트센터에서 모여 여러 음악 강사들에게 활잡기와 소리내기, 파트보 익히기 등 기초과정을 배웠다.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플룻 ▲클라리넷 ▲타악기 등으로 나눠 교육을 받은 학생들은 서툴지만 하나씩 악기를 다루는 과정을 배웠다.

8개월이 지난 지금. ‘프로’못지 않은 실력을 갖추게 된 제주 드림 주니어 오케스트라(지휘자 임재규)는 학생들의 실력을 선보이기 위해 창단연주회 겸 제1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오는 16일 오후7시30분 제주대 아라뮤즈홀에서다.

이날 1부에서 오케스트라는 ‘위풍당당 행진곡’, ‘산왕의 궁전에서’, ‘마법의 성’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이어 제라한 싱어즈가 찬조 출연한 가운데, ‘진달래꽃’과 ‘내가만일’, ‘CM송 메들리’ 등을 선사한다.

특별 출연한 첼리스트 안채린과 피아니스트 허재원은 오페라 ‘이고르공’ 중 ‘폴로베츠인의 춤’등을 연주하며, 음악회의 분위기를 한층 더 고조시킬 참이다.

오케스트라는 2부에서 영화 ‘겨울왕국’OST 인 ‘같이 눈사람 만들래?’와 ‘투우사의 노래’, ‘당신은 날 일으켜 주시네’ 등을 선보인다.

연주회 마지막 곡으로 ‘희망의 속삭임’이 선정됐으며, 출연진 모두가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임재규 지휘자는 “이번 연주회는 오케스트라 자모(慈母)의 도움이 있었기에 개최할 수 있었다”며 “외부에서 일체 도움을 받지 않고, 모두 자모들이 공연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또한 “연주회가 미래를 이끌어갈 아이들에게 한줄기 빛이 됐으면 한다”며 “관객들에게 큰 감동의 울림이 되길 바란다"고 바람을 전했다. 문의)010-4542-3409.

[제주매일 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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