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고, 전국 중ㆍ고 축구대회서 준우승

오현고 축구부가 팀 창단 54년만에 처음으로 오른 전국대회 결승전을 승부차기로 놓쳐, 우승 문턱에서 눈물을 삼켰다.
오현고는 14일 오후 3시 강릉종합경기장에서 열린 '강원도민 일보 주최 제10회 금강대기 전국 중. 고 축구대회 결승전'에서 청구고를 맞아 전.후반 80분, 연장 20분 등 100분동안 분전했으나 승부차기에서 3-2로 패했다.

특히 예선리그 6조에 같이 속했던 양팀의 지난 6일 예선 경기에서 오현고가 결승전 상대인 청구고를 2-1로 꺾은 바 있어 아쉬움을 더했다.
예선 첫 경기 이후 6연승으로 돌풍의 주인공으로 떠오른 오현고는 김기수를 비롯해 고석주, 나윤민 등을 삼각편대로 내세워 시종 청구고를 위협했지만 필드골을 얻는 데 실패했다.

연장전 20분도 헛되게 흘려 보낸 양 팀은 피 말리는 승부차기에 들어섰지만 2002년 이번 대회 우승 경험을 가진 전통 축구강호 청구고의 침착함이 창단 처음 전국대회 결승 진출을 달성한 오현고의 패기를 눌렀다.
이번 결승전을 맞아 오현고 동창회와 학부모들은 강릉 종합경기장을 찾아 힘찬 응원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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