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극 '이녁'.

놀이패한라산(대표 윤미란)은 부산에서 활동하고 있는 극단 자갈치(대표 홍순연)와 오는 19~21일 제주영화문화예술센터(이하 센터)에서 ‘1인극 광대열전’을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놀이패한라산에 따르면 센터 무대에 오르는 작품은 놀이패한라산의 모노드라마 ‘이녁’과 극단 자갈치의 1인 시극 ‘열네 살 무자’다.

현재 해군기지가 건설되고 있는 서귀포시 강정마을을 배경으로 한 ‘이녁(연출 한진오)’은 이 곳에서 3대(代)를 살아온 여인들의 이야기를 주제로 했다. 연극에서는 윤미란 대표가 10살 소녀부터 70대 치매에 걸린 할머니까지 1인 5역을 맡아 눈길을 끈다. 연극은 19일 오후 7시와 20일 오후 3시·7시 진행된다.

김선우 시인의 ‘열네 살 무자(舞子)’를 각색한 자갈치의 ‘열네 살 무자(연출 채희환)’는 14살 꽃다운 나이에 위안부로 끌려가 모진 삶을 산 소녀의 삶을 다뤘다. 배우 홍순연은 이 애틋한 삶을 국악 선율에 실어 소리와 몸짓으로 펼친다. 연극은 오는 21일 오후3시에 만나볼 수 있다. 입장권은 일반 1만원, 청소년 5000원이다. 문의)064-753-9539. [제주매일 박수진 기자]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