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년 중해가 가장 짧은 날인 동지. 동짓날 하루 전인 오는 21일 제주시 원도심을 거닐며 새로운 추억을 쌓아보는 건 어떨까.

(사)제주국제문화교류협회(회장 고영림, 이하 협회)는 이날 오전 10시 제주시 산지천 분수광장 등에서 ‘제9회 제주시 원도심 옛길 탐험 : 팥죽동지와 탐라천년의 만남’을 진행한다.

참가자들은 이날 ‘길잡이’를 자초하고 나선 하주홍 미디어제주 대기자와 강민수 제이누리 논설위원과 함께 제주시 산지천 분수광장에서 보여 본격적인 답사를 시작한다.

참가자들은 샛물골~칠성로~관덕로~관덕정~남문로 등을 거닐며, 일제강점기 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제주도의 역사적인 사건 등을 알아볼 예정이다. 답사 중간 연극단 ‘살거스’의 제주시 원도심을 주제로 한 공연도 준비됐다.

답사를 마친 뒤에는 ‘팥죽나눔행사’가 진행되는 데, 이는 지은 지 100년 가까이 된 ‘고씨가옥’에서 이뤄질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협회 사무국에서는 ‘탐라천년 어린이그림대회’가 펼쳐진다. 윤승일·김주명 그림책작가가 ‘제주시 원도심’을 담은 사진으로 이야기를 풀어내면, 어린이들이 이를 ‘그림’으로 그려보는 행사다.

행사에는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으며, 참가자 전원에게 기념품이 증정된다. 문의)070-4548-5367.

[제주매일 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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