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학연구센터(센터장 문순덕, 이하 센터)는 도민들이 ‘제주어 표기 지침’을 쉽게 이해하기 위해 18일 ‘제주학 총서 13호-제주어 표기법 해설’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센터에 따르면 이 책은 ▲총칙 ▲본디 꼴을 적는 것 ▲바뀐 꼴을 적는 것 ▲굳어진 표기 등 모두 20항으로 구성됐다. 이어 기존에 소리 나는 대로 적었던 ‘글자’중 본디 꼴(원형)을 밝힐 수 있는 단어도 수록했다. 또한 도내 각 지역에서 쓰이는 글자도 ‘제주어’이기 때문에 각각의 형태를 표기 방법으로 인정, 각 항별로 조항을 설정한 근거를 제시했다.

이와 함께 사례를 통해 언어학의 이론으로 설명했으며, 아직 협의가 안 된 부분의 경우 여러 이견을 소개해 독자들의 이해에 도움을 주고자 했다.

문순덕 센터장은 “제주어를 사용하는데 유익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한글을 사용할 때는 ‘한글 맞춤법’을 기준으로 하듯, 제주어는 ‘제주어 표기법’을 따르는 것이 올바른 언어정책이라 생각된다”고 밝혔다.

[제주매일 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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