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제50회 정기공연
28일까지 미예랑 소극장서

극단 정낭극장(대표 강한근, 이하 정낭)은 오는 26~28일 제주시 중앙로에 위치한 미예랑 소극장에서 ‘제50회 정기공연’을 갖는다.

22일 정낭에 따르면 사흘간 무대에 올릴 작품은 연극 ‘돌아서서 떠나라(연출 강한근)’.

연극은 조직폭력배 두목인 공상두가 병원에서 신출내기 의사 채희주를 만나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들은 평범하지 않은 연애를 시작하지만, 조직 간의 분쟁으로 상두는 소식을 끊는다.

2년 6개월 만에 희주앞에 나타난 상두는, 몇 년 전 자신이 저지른 살인사건을 경찰에 자수하겠다고 통보한다. 다시 올 긴 이별을 예감한 희주는 상두에게 작은 결혼식을 올리자고 한다. 결혼식이 끝난 후 차마 발걸음을 떼지 못하는 상두에게 희주는, ‘돌아서서 떠나라’고 말한다.

연극은 1996년 동아일보사가 주관하는 동아연극상 희곡상을 수상했으며, 전도연과 박신양이 출연한 영화 '약속'의 원작이다.

오는 26일과 27일은 오후 7시30분, 오는 28일에는 오후4시에 공연된다.

강한근 대표는 “이 연극을 보고 나면, 그리움이 쌓여 사랑이 한층 더 성숙해 간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람료는 1만원이다. 문의)010-3693-1871.

[제주매일 박수진 기자]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