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문영인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출생아 수는 43만6500명이며,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수인 합계출산율은 1187명으로 전년보다 0.11명이 감소했다.

시·도별로는 전남 1518명, 충남 1442명, 세종 1435명, 제주 1427명 순으로 제주가 4위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지만, 전남 해남군은 2349명으로 전국 시·군 중 가장 높다.

전국적으로 임신과 육아를 위해서 임신 중에 40만원, 출산 축하금 10만원, 첫돌까지 월 15만원, 첫돌이후 엄마가 육아를 할 경우 월 15만원을, 그리고 어린이집을 가게 되면 아이사랑 카드로 보육료가 지급된다고 한다.

이와 다르게 해남군은 출산장려 전담부서를 만들고 출산장려금을 첫째 300만원, 둘째 350만원, 셋째 600만원, 넷째 아이 이후 72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또 신생아 건강보험인 경우 월 3만원씩 5년 납입하면 10년을 보장하며, 상품과 출산가정에 12일간 도우미를 파견한다고 한다. 땅 끝 마을로 잘 알려진 해남군은 재정자립도가 13.3%로 전국평균 50.1% 비해 매우 낮은 재정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아이 낳기 좋은 지역을 만들어 냈다.

전국 공통사항이지만 현재 제주도는 65세 이상 고령인구의 비율이 13.9%이다. 2040년에는 35% 즉 도민 10명중 3.5명이 노인이 된다. 

출산율 높이기에 성공한 사례를 해남군에서 배워 고령인구의 증가시기를 늦추려는 노력을 해야 할 시기다.

내년부터 주민세, 자동차세, 담배소비세를 많이 올려 복지, 안전 등 시급한 재정수요에 우선적으로 충당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사업을 개발하고 과감하게 투자해  다음 세대를 키워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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