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을 한결같이 ‘사랑의 몰래산타’

제주농협애덕봉사회 올해도 복지시설서 성탄 사랑나눔

“이웃사랑을 위한 나눔의 온기가 필요합니다. 망설일 필요 뭐 있겠습니까. 먼저 내미는 손이 먼저 따뜻해 질 것입니다.”

제주농협 애덕봉사회(회장 현장일) 회원 10여 명이 24일 성탄절을 맞아 제주애덕의 집, 가롤로의 집, 성가정노인복지센터 등 복지시설 3곳에서 ‘사랑의 산타’행사를 펼쳤다.

이날 봉사회 회원들은 일일산타로 깜짝 변신해 복지시설에 생활하고 있는 장애인과 노인들에게 정성껏 마련한 선물과 따뜻한 포옹으로 사랑의 온기를 전했다.

제주농협 애덕봉사회는 2005년부터 매년 봉사회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성금으로 성탄절 선물을 마련, 성탄절 산타클로스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창일 애덕봉사회 회장은“지난 10년간 산타행사를 가져서 그런지 이맘때면 장애인 친구들이 먼저 산타를 찾는다”며 “비싼 선물은 아니지만 이들이 기뻐하는 모습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제주농협애덕봉사회는 지난 2004년 제주농협 직원과 가족들이 참여해 출범한 봉사단체다. 매주 토요일 장애인 복지시설을 찾아 11년째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장애인을 위한 실내외 목욕봉사를 비롯해 외부나들이, 야외 삼겹살 파티, 주말농장 운영 등 다양한 봉사활동은 물론 장애인 지정 후원 등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제주매일 신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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