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 생활환경관리과 고영진

제주특별자치도는 관광인구 및 도시발전에 따른 인구의 증가로 생활폐기물의 발생이 계속 증가 추세에 있고 1일 평균 984t의 폐기물이 발생하고 있다. 이 중 재활용율은 51%로 전국 59%보다 낮고 매립율은 30%로 전국 16%보다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와 같은 현상은 분리수거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므로 우리 모두 분리수거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

폐기물처리시설 업무를 담당하는 한 사람으로서, 우리나라의 쓰레기처리기술은 많은 발전을 해왔다고 생각한다.

1990년까지만 해도 제주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은 노형동 매립장 등에 단순하게 매립하는 실정이었고 이후 위생매립이라는 슬로건 아래 회천매립지 등 9개소에서 폐기물을 처리하고 있지만 아직도 시설이 낙후하고 기술이 선진화되지 못해 쓰레기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타 시도인 수도권매립지의 경우는 20여년 가까이 쓰레기 처리와 운영 노하우가 축적되면서 폐기물은 자원화하고 매립지는 공원화해 친환경 위생 매립지의 선두 주자라고 자랑하고 있다.

제주에서도 매립전의 분석정보, 매립 중의 토양복토 정보, 매립후의 침출수와 매립가스 등 방대한 양의 정보를 바탕으로 이들의 상관관계를 연구해 새로이 조성될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폐기물 처리시설에 도입할 예정이다. 단위 업무 간 단절됐던 정보를 미래 예측이 가능한 통합 모델로 재구성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해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에너지 타운을 조성하고자 한다.

기술을 선도하는 지자체로서 전국적인 관심을 유도하고, 지역 주민에게는 환경서비스 개선 효과를 홍보할 수 있는 랜드마크적인 명소화가 가능한 시설이 될 것이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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