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에게 다가가는 제주법원을 구현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이겠습니다.”

김창보 제주지방법원장은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경제적 어려움으로 재판에서 억울함을 겪는 일이 없도록 소송구조 및 국선변호제도를 더욱 내실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우리 법원은 ‘도민과 소통하는 열린 제주법원’이 되고자 다양한 시도와 노력을 했다”며 “법정언행의 개선을 위한 각종 모니터링 실시, 민사재판 조정제도 정착 노력, 형사재판 공판중심주의 강화 등을 통해 재판과정에서 도민으로부터 신뢰받는 법원이 되기 위해 노력했다”고 부연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6월에는 ‘시민사법참여단’을 출범시켜 도내 각계각층의 시민들이 사법행정에 관해 의견을 제시하고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미래세대의 주역인 청소년들과 소통하기 위해 도내 중·고생을 대상으로 ‘형사모의재판 경연대회’를 실시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경주해 왔다”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제주법원은 민사재판에서 구술심리를 강화해 당사자들이 법정에서 실질적인 변론을 하도록 하고, 형사재판에서 국민참여재판이 더욱 활성화되도록 노력해 도민들이 직접 형사절차에 참여하는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법원의 사명은 공정하고도 신속한 재판, 당사자가 납득할 수 있는 재판을 하는 것”이라며 “나아가 분쟁의 평화적 해결을 도모해야 하는 만큼 항상 당사자의 주장에 귀 기울이고, 재판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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