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역에 서식하는 남방큰돌고래에 대한 생태 연구가 추진된다.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은 제주해역에 서식하는 보호대상 해양생물인 남방큰돌고래의 보전 및 관리를 위해 금년도부터 기초생태를 연구한다고 9일 밝혔다.

남방큰돌고래는 120여개체가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고래류 중에서 가장 지능이 뛰어나 돌고래쇼 등에 많이 이용되는 국제적인 보호종이다. 현존하는 돌고래류 중 가장 작은 무리로 평생 제주해역 주변에서만 회유해 종보전 연구 및 보호관리가 시급한 실정이다.

지금까지 이 고래에 대한 연구는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에서 부분적으로 해왔지만 제주연안 특산종에 대한 종보전 관리를 위해 해양수산연구원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이에 따라 해양수산연구원은 올해 남방큰돌고래에 대한 생태 및 생활사를 추적 조사하고, 보호대상 해양생물 조사기본계획을 수립해 체계적인 보호대상 해양생물의 종보전 추진을 위한 연구로드맵을 수립·추진한다.

연구원 관계자는 “연구가 마무리되면 돌고래를 이용한 생태교육장과 생태관광 등에 활용이 가능하여 유네스코 자연과학분야 3관왕과 함께 멸종위기 해양생물 보호지역이라는 환경제주의 브랜드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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