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철인 교수 농어업유산지원 활용방안 포럼서 주장

▲ 농어업유산자원 활용방안 포럼’이 지난 9일 제주농어업인회관에서 개최에서 열린 가운데참석자들이 주제발표내용을 듣고 있다.

살아있는 어업유산으로서의 제주 해녀문화에 대한 지속적인 학술조사와 연구에 대한 지원이 강화되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김우남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이 주최하고 제주발전연구원, 수협중앙회 수산경제연구원, 한국농어촌유산학회가 주관한 ‘농어업유산자원 활용방안 포럼’이 지난 9일 제주농어업인회관에서 개최됐다.

유철인 제주대 교수는 ‘제주해녀의 국가농어업유산 지정을 위한 방안 모색’ 주제발표를 통해 “제주사람들 중 어머니나 할머니가 해녀가 아니었던 사람이 없을 정도로 제주해녀는 제주사람의 정체성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제주해녀가 계속 이어지기 위해서는 해녀들이 물질을 통해 안정적인 소득을 얻고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는 보호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제주해녀문화의 일부는 제주도 차원에서 문화유산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며 “학계에서는 지금까지도 제주해녀를 조사해 기록하는 작업을 꾸준히 해왔다”고 설명했다.

유 교수는 “제주해녀들은 1970년대 중반 무렵부터 고무 잠수복을 입기 시작하며 물질을 비롯한 해녀문화가 많이 바뀌고 있다”며 “국가농어업유산 지정을 위해 살아있는 어업유산으로서의 제주해녀문화에 대한 지속적인 학술조사와 연구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제주해녀의 연구자료, 유물자료, 아카이브 자료 등의 성과물은 어업유산으로서의 제주해녀의 가치를 일반인들에게 알리는데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서 김우남 위원장도 인사말을 통해 “제주도 해녀문화는 제주의 살아 있는 대표적 문화유산이자 우리의 큰 자산”이라며 “이러한 중요한 문화가 경제적 논리와 산업화로 점차 사라져 가고 있는 현실에서 제주 해녀의 의미와 가치를 새롭게 논의하고 재조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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