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를 혁신전략 마련의 기회로”

돌이켜보면 지난해는 국민 모두에게 순탄치 않은 한 해였다.

그러나 금리인하, 재정확대 등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과 중소기업인들의 경제활성화 노력이 더해져 사상최대의 수출과 무역흑자를 기록하는 등 희망도 보았다.

올해는 우리 경제가 장기침체냐 재도약이냐 하는 갈림길에 서있는 것도 사실이다. 대내적으로는 민간소비와 투자위축으로 실물경기 개선여력이 미약하고, 대외적으로는 중국과 유로존, 신흥국의 경기둔화로 수출부진이 예상되며 엔저지속 가능성과 미국 금리인상 등 대외 불확실성도 크게 커진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위기상황인 지금이 혁신전략을 마련할 절호의 기회일 수 있다.

기업체질을 개선해 생산성과 부가가치를 높이고 글로벌화에도 박차를 가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한·중 FTA를 비롯한 세계 각국과의 자유무역협정으로 더 넓어진 경제영토로 뻗어나가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들도 필사즉생(必死則生)의 각오로 품질과 기술이라는 근본적인 경쟁력 강화와 체질개선을 통해 국내외에서 대체 불가한 기업으로 인정받고 새로운 것에 도전해 나가야 한다.

중소기업중앙회도 중소기업이 성장·발전 저해 요인 해소와 혁신과 변화를 촉진할 수 있는 정책과제를 제시하고, 중소기업의 글로벌화와 판로개척, 성장 사다리 복원과 소상공인 경영안정에 매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국회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있는 협동조합법에 따라 정부와 같이 협동조합 발전 3개년 계획을 수립해 맞춤형 컨설팅 지원, 교육 등을 통해 협동조합 재도약의 기반을 구축하고, 협동조합 공동사업 확대와 역량 강화에도 더욱 힘써나가겠다.

아울러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을 통해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시행, 우리 사회의 그늘까지도 챙기는 따뜻한 중소기업이 되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다.

특히 중앙회가 운영하고 있는 중소기업공제사업기금을 신속하게 지원하고, 외국인근로자를 배정해 중소기업의 자금 및 인력난 해소에 적극 노력하는 한편 중소기업 경영안정화 지원에도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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