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이상 인정 여부가 쟁점될 듯

▲ 제임스 홈스 [연합뉴스]

영화 ‘배트맨’ 시리즈의 악당 ‘조커’를 흉내내 미국의 한 영화관에서 총기를 난사한 범인에 대한 재판이 3년 만에 시작된다.

26일(이하 현지시간) NBC 방송과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총기난사범 제임스 홈스(27·사진)가 27일 미 콜로라도주 아라파호 카운티 지방법원에서 열리는 재판에 출석해 12명의 배심원단에게 모두진술을 한다.

홈스는 지난 2012년 7월20일 배트맨 시리즈인 ‘다크나이트 라이즈’를 상영하던 콜로라도주 오로라의 한 영화관에서 관람객들에게 마구 총을 쏴 12명을 살해하고 70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홈스는 오렌지색으로 염색한 머리카락과 ‘조커’를 흉내 낸 복장을 한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줬다.

검찰은 살인과 살인미수 등 모두 166개의 죄목으로 홈스를 기소했으나, 검찰과 변호인단이 사건의 증거와 무려 9000명에 이르는 배심원단 후보를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이느라 재판이 지연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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