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업자료와 어획, 어류의 생물학적 자료 등 수집

망망대해를 누비는 원양어선에 승선해 각종 과학자료를 수집하는 국제옵서버에 제주 출신 여성이 국내여성 최초로 진출한다.

국립수산과학원은 6일 "최근 국제옵서버 공채를 실시한 결과 5명의 합격자중에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여성 1명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주인공은 지난 2002년도에 제주대 해양생산시스템학과를 졸업한 김보민(25)씨.
김씨는 3주간의 수산과학원 교육을 이수한 후 국제옵서버 자격증을 받게 된다 또 옵서버를 필요로 하는 원양어선에 승선해 국내 1호 여성 국제옵서버로 남성들과 함께 활동하게 된다.

국제옵서버는 유엔 해양법 발효 이후 세계 연안국 및 원양 조업국들이 자국 연안 또는 공해상의 주요 어업자원의 보존 및 관리를 위한 책임어업의 한 방안으로 과학자료의 수집을 목적으로 승선키는 조사요원을 말한다.

김씨는 앞으로 원양어선과 계약을 맺고 1회 2∼3개월 정도 승선해 조업목표, 어종, 부수어획, 금지어종의 어획량 등 어업자료와 어획된 어류의 생물학적 자료를 수집하게 된다.

국제 옵서버는 월3,000달러에서 7,500달러의 높은 보수를 받는 전문 프리랜서로 외국에서는 고소득 유망직종으로 각광받고 있고 여성 옵서버가 보편화돼 있다.

수산과학원은 그동안 5명의 국제옵서버를 양성했으며 이중 2명이 국제옵서버 자격으로 승선활동을 한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