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주연 ‘프로듀사’와 경쟁

밥상 하나로 시청자들을 들었다 놓았다 했던 tvN 예능 프로그램 ‘삼시세끼’가 돌아왔다.

15일 밤 첫 방송 되는 ‘삼시세끼’ 정선편은 지난해 10월부터 2개월간 방영된 본편의 두 번째 버전이다. 나영석 PD가 이번에도 연출을 맡았다.

돌아온 ‘삼시세끼’를 둘러싼 환경은 절대 호락호락하지 않다.

무엇보다 ‘별에서 온 그대’ 흥행을 일군 한류스타 김수현과 박지은 작가가 재회한 KBS 2TV 금토드라마 ‘프로듀사’(15일 오후 9시15분 방송)가 경쟁작이다.

30분 일찍 시작하는 ‘프로듀사’로부터 시청자들을 빼앗아올 ‘삼시세끼’의 방책은 무엇일까.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삼시세끼’ 기자간담회장에서 만난 나 PD도 “‘프로듀사’는 영화 ‘어벤져스’ 같아서 저도 상당히 떨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다행이라고 하면 ‘프로듀사’(12부작)는 한 달 정도면 끝나는데 우리는 4개월 장기 프로젝트라 한 달만 버티면 우리에게도 기회가 있지 않을까 하고 희망을 품고 있어요. 태풍이 지나가길 기다리려고 합니다.(웃음)”

‘프로듀사’도 ‘프로듀사’이지만, 돌아온 정선편은 본편을 압도했던 어촌편 못지않은 성적을 내야 하는 부담도 있다.

배우 차승원을 신출귀몰한 요리 실력의 ‘차줌마’로 재탄생시켰던 어촌편은 평균 14.2%, 순간 최고 16.3%로 tvN 역대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우는 등 지상파도 경기할만한 성과를 냈다.

돌아온 정선편은 본편과 같이 배우 이서진과 옥택연이 등장한다.

본편에서 ‘손님’으로 왔다가 수수밭 매는 일꾼으로 전락해 웃음을 안겼던 배우 김광규도 새 식구로 합류했다.

“김광규가 이서진과 오랜 친분이 있어 그림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고 일도 잘하는 것 같아서 섭외했다”고 설명한 나 PD는 “그런데 이 분이 요즘 허리가 안 좋아서 계속 누워 있고 둘의 ‘케미’(화학작용)도 그다지 좋지 않은 것 같다”고 농담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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