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징 AP=연합뉴스) 스위스 출신 조종사이자 솔라임펄스사의 최고경영자(CEO)인 안드레 보스버그(62)가 조종하는 태양전지 비행기 '솔라임펄스 2호'가 5월31일 새벽 중국 난징(南京) 국제공항을 떠났다. 미국 하와이까지 약 8500㎞를 비행하는 이번 여정은 5∼6일이 소요될 예정이다.

세계일주에 도전한 태양광 비행기 '솔라임펄스 2호'(Si2)가 첫 야간비행을 무사히 마치고 동해를 지나갔다.

스위스에 본사를 둔 솔라임펄스 사의 베르트랑 피카르 회장은 1일 트위터를 통해 이 회사 최고경영자(CEO) 안드레 보스버그가 조종하는 솔라임펄스 2호가 밤사이 북한과 일본 사이 동해를 비행했다고 밝혔다.

피카르 회장은 솔라임펄스 2호가 첫번째 야간비행을 마치고 하루 이상 날았다며 "이제 솔라임펄스 2호가 영구적으로 날 수 있다는 증거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전날 새벽 중국 난징(南京)을 이륙한 솔라임퍼스 2호는 우리나라 남해를 거쳐 북한과 일본 사이 동해를 지나갔다.

이 회사는 2010년 솔라임펄스 1호로 낮동안 저장한 태양광 에너지를 이용한 야간비행에 처음 성공했다. 태양전지 등 기능을 향상시킨 솔라임펄스 2호로도 야간비행을 성공리에 수행한 것이다.

태양광 에너지만을 동력으로 삼는 솔라임펄스 2호는 난징에서 미국 하와이까지 약 8500㎞를 5∼6일간 '논스톱'으로 비행하는 태평양 횡단에 도전하고 있다.

이 비행기는 날개와 몸통에 부착된 1만7000여개의 태양전지로 태양열을 전기로 변환해 엔진을 가동하는 방식으로 작동하며 지난 3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를 출발해 5개월간 세계 일주에 나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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