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에서 지난 4월말 발생한 강진 때문에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가 남서쪽으로 3㎝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는 중국 국립 관측 기관의 보고서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4월 25일 네팔에서 일어난 규모 7.8의 강진으로 에베레스트가 그동안 이동해온 북동쪽 경로가 뒤집혀져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났다.

이번 강진 발생 전에 에베레스트는 매년 북동쪽으로 4㎝ 이동해 10년 동안 40㎝    자리를 옮겼다. 에베레스트는 10년 동안 3㎝ 높아지기도 했다.

네팔과 중국에 걸쳐 있는 에베레스트는 또 이번 지진으로 해발고도가 2.5㎝ 낮아졌다고 중국 인민망이 지난달 초 국제연구진의 보고서를 인용, 보도한 바 있다.

에베레스트의 해발고도는 8천848m다.

당시 지진에 이어 지난달 12일에도 규모 7.3의 강진이 났다. 이들 두 지진으로 네팔에선 8천700명 이상 사망하고 가옥 50만여채가 파손됐다.

차이나데일리는 두번째 지진에는 에베레스트가 이동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