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주요도로변 잔여지 활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1만5000여평이 넘는 토지가 활용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제주도가 잔여지 활용방안 마련에 나섰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도로자산의 효율적 이용을 위해 주요도로변 잔여지 활용 계획을 수립·추진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도는 행정지와 합동으로 지난 3월부터 4월까지 지방도 7개 노선(남조로·번영로·비자림로·평화로·서성로·제안로·애조로)과 행정시 시군도 및 도시계획도로 129개 노선에 대한 잔여지 활용실태를 1차로 조사했다.

조사결과 이들 도로에 대한 잔여지는 510필지·7만8358m²(2만3700여평)에 이르고 있다. 이중 저류지와 주차장, 소공원 등 공공활용되고 있는 잔여지는 205필지·2만7328m²(8700여평), 미활용 잔여지는 305필지·5만1030m²(1만5000여평)에 이르고 있다.

도와 행정시 관련부서는 지난달 15일부터 19일까지 면적이 500m²(150평) 이상 잔여지 현장조사를 완료했고, 이달 말까지 활용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임성수 제주도 건설과장은 “도내 도로 신설·확장 등으로 잔여지가 발생하면서 이에 대한 효율적 활용을 위해 잔여지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행정재산으로 활용 가능한 토지를 제외한 잔연토지에 대해 일반재산으로 전환을 추진하고, 올해 4월 이후 준공되는 모든 도로사업은 ‘잔여지 활용방안 추진계획’에 따라 활용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도는 2차로 도내 일주도로와 중산간도로, 1100도로, 5·16도로, 산록도로 등에 대해서도 잔여지 실태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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