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김태희(35)가 SBS TV 드라마 '용팔이'의 촬영을 시작했다고 제작사 HB엔터테인먼트가 22일 밝혔다.

'용팔이'를 통해 '장옥정, 사랑에 살다' 이후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김태희는 지난 17일 용산구 청파동의 한 성당에서 첫 촬영을 했다.

극중 재벌 상속녀 한여진 역을 맡은 그는 이날 교통사고로 사망한 연인의 장례식에 참석해 슬픔을 토해내는 연기를 펼쳤다.

제작진은 "김태희가 색조화장 없이 간단한 메이크업만 마치고 단정한 차림으로 촬영에 임했지만 아름다움이 빛났다"며 "김태희는 이날  PD와 수차례 인물의 감정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꼼꼼히 모니터를 했다"고 밝혔다.

김태희는 지난해 중국 40부작 사극 드라마 '서성왕희지'(書聖王羲之)를 촬영했으며, 이후 광고 촬영 외에는 국내에서 활동을 하지 않았다.

김태희와 주원이 호흡을 맞추는 '용팔이'는 돈만 많이 준다면 조폭도 마다하지 않는 실력 최고의 외과의사 '용팔이'가 병원에 잠들어 있는 재벌 상속녀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멜로 드라마다.

'가면' 후속으로 다음달 5일 시작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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