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영어교육도시<下>

▲ 2011년 9월 26일 개교한 영국의 명문 사학 노스런던컬리지에잇스쿨 제주(NLCS Jeju) 전경.

■ 작년 한해 영어교육도시 가시적인 성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김한욱, 이하 JDC)가 조성하고 있는 제주영어교육도시는 ‘교육’과 ‘글로벌’ 문화라는 핵심 역량이 강화된 도시로 ‘동북아시아 교육허브’로서의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작년 한해는 영어교육도시의 가시적인 성과가 시작된 의미있는 한 해라고 JDC측은 평가하고 있다.

JDC에 따르면 NLCS Jeju에서 개교 3주년에 앞서 첫 졸업생 54명을 배출했는데 2명을 제와한 52명이 해외대학에 입학 허가를 받았다.

또 최근 올해 두 번째 졸업생을 배출한 NLCS Jeju와 최초 졸업생을 배출한 BHA가 국제 학력평가 시험인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NLCS Jeju와 BHA의 IB 평균점수가 각각 37.1점 및 35.2점으로, 세계평균인 29.8점 대비 20% 가량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특히 NLCS Jeju의 경우 전 세계에 160명뿐인 만점자를 2명이나 배출했다.

올해 8월 현재 세계대학순위 상위 100위에 해당하는 대학에 진학한 학생은 NLCS Jeju는 27명, BHA는 19명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졸업생이 국내외 명문대에 진학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고, 높은 학력성취도가 성공적인 대입성과로 이어진 것으로 JDC측은 판단하고 있다.

 

■ 해외유학 수요 흡수, 조기유학생생 감소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제주국제학교 학생수는 2011년 805명, 2012년 1320명, 2013년 1698명, 2014년 1990명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JDC가 2013년 실시한 재학생 등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46%가 ‘제주 국제학교가 없었다면 해외유학 중일 것’이라고 답해 상당한 해외유학 수요를 영어교육도시가 흡수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JDC 분석에 따르면 해외유학 수요 대체에 따라 2011년 259억원, 2012년 425억원, 2013년 547억원, 2014년 627억원의 외화 유출이 절감됐다.

이 같은 분석을 바탕으로 영어교육도시 학생유치 목표 9000명 수용 시 외화절감 효과는 약 2900억원(약 3억불)이며, 이는 우리나라 유학수지 개선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게 JDC는 2010년부터 제주국제학교 3개교, 외국교육기관 2개교, 외국인학교 5개교가 매년 개교함에 따라 2010년 일시적으로 증가한 조기유학생수가 2012년까지 지속적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2010년 1만8741명이던 조기유학생은 2011년 1만6515명, 2012년 1만4340명, 2013년 1만2374명으로 해마다 감소추세에 있다.

 

■ 최적의 교육환경 갖춘 명품 교육도시 구현

제주국제학교는 ‘국민의 외국어능력 향상 및 국제화된 전문 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하고 있어 내국인 입학비율 및 입학자격에 대한 제한 조건이 없어 국내교육에 만족하지 못하는 교육수요자에 대해 다양성 선진 교육 서비스 제공 가능하다.

또 국내 및 해외 학력을 동시에 인증 받을 수 있어, 국내외 전학 및 진학의 선택 폭이 다양해 본교 학력 및 IB학력 인증으로 해외학교 전학 및 진학 가능하다.

영국 NLCS 및 캐나다 BHA 본교 책임 하에 본교의 교육시스템을 재현하고, 엄정한 학생 선발과 졸업생에 대한 동문 자격 부여 등으로 최적의 교육 환경 조성정책에 따라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아울러 현재 주거·상업·편익기능과 교육시설이 복합화된 정주형 도시 조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이 진행중이며, 영어교육도시 중심부를 다양한 문화와 테마가 어우러지는 복합공간으로 개발, 관광명소화를 위한 ‘테마스트리트 복합개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제주영어교육도시의 최종 목표는 오는 2021년까지 9000명 정원의 국제학교 7개와 1000명 규모의 외국대학을 유치하는 것이며, 최적의 교육환경과 정주형 기능을 갖춘 명품 교육도시를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국제학교 핵심시설 교육테마도시 개발”

손봉수 JDC 교육도시처장

제주영어교육도시 조성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JDC 손봉수 교육도시처장은 “영어교육도시 조성사업은 도시개발사업으로 다른 개발사업과 다른 특이점은 국제학교가 핵심시설”이라며 “국제학교를 중심으로 교육이 테마가 되는 도시를 개발하는 사업”이라고 조성목표를 설명했다.

이어 손 처장은 “조성 취지는 해외 유학 및 어학연수 수요를 제주영어교유도시로 흡수해 유학수지 적자나 학생들의 부적응, 가족해체 등 여러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국민의 외국어 능력 향상을 통한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데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개교 3~4년차가 지난 3개의 국제학교에 약 2000명의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고, 상업 및 지원시설을 포함해 도시가 완성되어 가는 단계”라며 “전체 계획 대비 1/3 수준 개발이 진행되고 있고,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많아 남아있다”고 말했다.

손 처장은 “졸업생이 배출되면서 학사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고, 국제학교를 중심으로 활성화가 되면 영어교육도시 조성의 본래 취지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고용창출 및 지역경제 기여 등 분명 제주도에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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