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원 ‘여성, 평화 안전을 말하다’ 토론회

해마다 증가하는 여성폭력(성폭력·가정폭력)피해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시설이 보다 늘어나고,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지역협의체를 구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화진 제주여성가족연구원 연구원은 이날 제주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여성, 평화 안전을 말하다’를 주제로 한 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주에 여성폭력과 관련 협의체는 피해자 지원을 위한 여성인권상담소, 시설협의회, 경찰이 주도하는 솔루션팀 등이 있다”며 “하지만 여성인권상담소와 시설협의회를 제외하고는 정기적이고 활발히 운영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여성폭력에 대한 통합적인 대응을 위해서는 여성폭력 피해자 지원 시설뿐만 아니라 경찰, 검찰 등이 함께하는 지역협의체를 구성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활발하게 논의하고, 운영을 내실화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서귀포시의 경우 인구는 적으나 관할지역이 넓어, 피해자들을 관리하기에 어려움이 많다”며 “관련법규를 정비해 피해자를 보호하고, 지원방안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올해부터 폭력과 관련된 예방교육은 도민들도 받을 수 있지만, 참여율이 낮다”며 “교육 참여를 위해 행정의 협력이 필요하고, 주민센터 프로그램 등과 연계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의견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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