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 외곽 켈라니아에서 한 여성이 물에 잠긴 길을 가고 있다.(AFP=연합뉴스)

인도양 섬나라 스리랑카에서 하루 최대 200㎜를 넘나드는 호우가 닷새째 계속되면서 홍수와 산사태로 지금까지 35명이 사망하고 300여명이 실종됐다.

18일 현지 인터넷뉴스 콜롬보페이지와 AP 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저녁 스리랑카 중부 케갈레 지역 마을 세 곳에서 비로 인해 약해진 지반이 무너지면서 산사태가 발생했다.

당국은 구조대원 280여명과 중장비, 구조견을 동원해 구조에 나서 180여명을 구조했지만 16명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적십자사의 한 관계자는 여전히 300∼400명이 흙더미 아래에 매몰된 것으로 우려된다고 전했다. 다만 재난당국은 이같은 실종자 추정치가 정확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인근 블라트코후피티아에서도 18일 오전 산사태가 발생해 13명이 실종됐다.

재난당국은 이번 호우로 35만명이 피해를 봤으며 19만6000명이 자신의 집을 떠나 대피소로 옮겼다고  밝혔다.

기상 당국은 18일 열대성 저기압이 인도 쪽으로 북상하면서 점차 비가 잦아들 것으로 예상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