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25일 추석을 앞두고 벌초 시기를 맞아 야외 활동 시 야생진드기와 털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제주도에 따르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SFTS)은 작은소피참진드기에, 쯔쯔가무시증은 털진드기 유충에 의해 매개된다.

작은소피참진드기와 털진드기 유충 등은 주로 숲과 목장, 초원 등 야외에 서식해 제주의 경우 야산 가축 방목장이 많고 오름 등 야외 활동 여건이 좋아 매년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SFTS의 경우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전국에서 43명이 발생해 7명이 사망했고 쯔쯔가무시증은 835명이 감염돼 3명이 사망했다. 제주 지역은 SFTS 환자 4명, 쯔쯔가무시증 환자 6명이 발생했고 사망자는 없다.

제주도 보건당국은 현재까지 진드기 매개 질환의 예방 백신이 없어 벌초나 오름 등반 등 야외활동 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야외 활동 후 두통, 발열, 오한, 구토, 근육통 등의 증상과 피부에 검은 딱지 등이 발견되면 즉시 가까운 보건소나 병원을 방문해 신속한 진단 및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문의=064-710-2936(제주도 보건위생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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