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C <2>첨단과학기술단지

▲ 제주시 아라동 일원 109만8878㎡에 총사업비 5800억원을 투입해 조성한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야경. 이곳에서는 기업활동에 필요한 인프라를 갖춰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에 입주기업과의 간담회(사진 위쪽)와 상품전을 비롯해 공립어린이집 개소 등을 통해 입주기업 및 기업종사자들이 기업활동에만 매진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는 제1차 제주국제자유도시 시행계획(2002~2011년)의 핵심 프로젝트 가운데 가장 먼저 완공, 국제자유도시 개발사업의 시작을 알렸다.

정보통신기술 및 생명과학 분야의 지식기반산업단지 조성 및 제주 경제의 신산업 성장기반 구축을 위해 지난 2003년부터 오는 2021년까지 제주시 아라동 일원 109만8878㎡(33만평)에 총 사업비 5800억원을 투입해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를 조성했다.

과학기술단지 조성 이후 IT·BT 관련 기업을 비롯해 공공 및 민간연구소 등이 둥지를 틀고 있으며, 청정자연과 첨단기술이 어우러져 생동감 넘치는 휴양형 과학단지로 부상하고 있다. 쾌적한 업무환경과 교육, 문화, 주거, 기업지원시설 등 기업 활동에 필요한 인프라를 갖춰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다음카카오, 이스트소프트 등 국내외 유수기업들이 이전해 제주국제자유도시 건설에 이바지 하고 있는 첨단과학기술단지는 기업에 창조적 환경, 새로운 기회, 즐거운 도전을 제공. 글로벌 기업의 요람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해 기준으로 130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고용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

제주지역 최초의 국가산업단지로 조성된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는 다양한 IT·BT 기업들이 입주해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 하고 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하 JDC) 분석에 따르면,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조성 공 사 및 입주기업들의 건축 투자로 인해 6455억원의 생산유발, 2586억원의 부가가치유발, 5310명의 고용유발 등의 경제 파급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역의 건설경기 뿐만 아니 라 경제 활성화에 새로운 지표를 만들었다는 평가다.

특히 첨단과기단지 조성 이후 4년 만에 매출 1조 2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첨단지식산업의 허브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실제 입주기업의 매출액은 2012년 5129억원, 2013년 7689억원, 2014년 1조1906억원, 2015년 1조2168억원을 기록했다. 수출액도 2012년 12억, 2013년 48억, 2014년 118억, 2015년 159억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입주기업의 총 매출액은 제주지역 GRDP(지역내총생산)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다. 향후 제2첨단과학기술단지 조성 후 추가적인 기업유치와 입주기업의 성장을 감안하며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더욱 극대화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고용인원 역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2012년 783명, 2013년 937명, 2014년 1645명, 2015년 1964명으로 2000명에 육박하고 있다.

▲입주기업 동반성장 발판 마련

JDC는 첨단과기단지 입주기업의 경쟁력 향상과 국내와 판로개척을 위한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입주기업 생산제품 면세점 입점, JDC 프로젝트 투자기업과의 비즈니스 매칭, 전문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해외 판로 개척 원스톱 지원, 취업박람회 및 산업체 현장실습 등 맞춤형 지원시스템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JDC는 지난해 8월 첨단과기단지 내에 공립어린이집을 개원, 입주기업 임직원과 함께 하는 문화공연 개최, 공동주택 추진 등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정주환경을 조성해 나가고 있다.

아울러 JDC는 올해 3월 제주창조혁신센터와 협약을 맺고 제주지역 창업생태계 활성화 기반조성에도 나서고 있다.

제주지역 우수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는 한편, 창조경제혁신센터 졸업기업의 지속육성을 위한 Post-BI(Business Incubator) 공간과 보유한 장비를 지원하고 있다.

입주기업 역량 강화를 위한 창조경제혁신센터의 멘토링과 컨설팅 및 도내 스타트업·대학생 대상 공동 역량강화 교육 지원의 길도 열리게 됐다.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를 졸업한 기업은 앞으로 JDC에서 Post-BI 공간을 배정 받아 지속성장을 위한 발판으로 삼게 된다.

또 첨단과학기술단지 내에서의 지원뿐만 아니라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운영하고 있는 ‘창조공방 J-Fablab’과 JDC 항공우주박물관에서 운영중인 ‘무한상상실’과 연계해 보유장비 공동활용과 스타트업들의 시제품 제작도 가능해진다.

JDC 관계자는 “첨단과학기술단지는 기업들의 질적 성장, 관련 산업 발전의 초석이 되고 있다”며 “입주기업과의 동반성장과 지속가능한 성장모델 발굴을 통해 제주지역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제2첨단과학기술단지 추진

JDC는 제2차 제주국제자유도시 시행계획(2012~2021년)에 제주의 신성장 산업인 첨단지식산업 육성을 위해 제2첨단과학기술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제2첨단과기단지는 IT·BT·CT·ET 등 첨단산업 중심의 연구형 비즈니스 거점 및 R&D 클러스터를 구축해 제주지역 산업구조 고도화를 이어가려는 조치다. 또 제1첨단과기단지 인근에 84만8000㎡ 규모로 오는 2020년까지 총 1385억원을 들여 IT·BT·CT·ET 관련 기업과 공공 및 민간연구소, E-Vally(이-밸리) 등의 시설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은 지난해 6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이후 그해 12월 사업예정지가 토지거래계약 허가구역으로 지정됐다.

JDC는 지난 3월 국토교통부에 국가산업단지 지정 요청서를 제출한데 이어 지난 5월 전기차 조립생산 및 연구개발(R&D)센터, 충전소 등이 갖춰지는 E-Vally를 조성하는 계획을 마련했다. 지난 6월에는 제주도에 전략환경영향평가(본안)를 제출했다.

제2첨단과기단지가 조성되면 건설기간에 생산유발효과 2789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1225억원, 취업 유발효과 2661명 등이 예상된다.

또 제2첨단과기단지 운영기간 파급효과는 1조606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5963억원, 취업 유발효과 9399명에 이를 것으로 JDC는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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