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JDC 지정면세점

지난 2002년 제주도가 국제자유도시로 지정되고, 제주국제자유도시를 전담하기 위해 그해 5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하 JDC)가 출범했다.

JDC 출범 이후 7개월 후인 그해 12월 JDC 내국인 지정면세점이 제주관광 활성화 및 국제자유도시 개발 재원 마련을 위해 제주공항에 문을 열었다.

제주방문 관광객의 꾸준히 증가하면서 JDC 지정면세점은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고용창출, 중소기업 제품 판매 확대 등 지역경제 활성화 견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으며, 매출도 꾸준히 증가해 국제자유도시조성 재원 확충이라는 당초 목적을 실현해 나가고 있다.

▲꾸준한 매출 신장…5000억 달성 눈앞

JDC 면세점은 지난해 4800억원대 매출액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는 사상 첫 매출액 5000억원대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4882억원은 전년 매출액 3666억원 대비 33.1% 증가한 수치로, 올해 1분기도 1221억원을 기록하며 올해 5300억원 목표 달성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JDC 면세점 매출은 2010년 3026억원으로 3000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2011년 3383억원, 2012년 3428억원, 2013년 3450억원, 2014년 3666억원, 2015년 4882억원 등 매년 증가하고 있다.

특히 2002년 12월 개점 이후 지난해까지 13년간 3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도 1조원을 넘어서고 있다.

이 같은 성장세는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JDC가 면세점 매출액 증대를 위한 제도개선 노력도 지속해서 추진한 결과 구매연령 제한폐지와 구매 한도 상향(1회 400달러→600달러)을 끌어내는 등 영업여건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품목확대(15종→30종 이상)를 위한 제도개선도 추진 중이다.

이렇게 조성된 재원은 첨단과학기술단지에 1420억원, 제주영어교육도시에 2044억원, 신화역사공원에 2778억원, 헬스케어타운에 1023억원, 휴양형주거단지에 343억원, 서귀포관광미항에 183억원 등 제주국제자유도시 핵심 프로젝트 사업과 지역공헌사업에 등에 전액 재투자 되고 있다.

▲고용창출 및 중소기업 협력 등 지역경제 효자

현재 JDC 면세점은 제주공항과 제주항 등 내·외국인 이용 3개소가 운영 중이며, 고용인력도 1000명을 넘어서는 등 제주지역 고용창출에 한몫을 하고 있다.

JDC 면세점은 개점 당시 지역 인재들을 다수 채용했으며, 면세점에 입점하는 직원들도 도민들로 채용하고 있다. 특히 개점 초기와 비교해 매출액이 급증했고, 매출 증가에 비례해 고용인력도 협력사 직원까지 포함한 1000여명 가운데 도민 비중이 99%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되는 등 단일영업매장으로는 도내에서 가장 큰 고용창출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JDC 면세점은 특히 제주지역 중소기업들과의 협력과 상생에 힘을 쏟고 있다.

JDC 면세점은 청정자연을 바탕으로 한 고품질 제주지역 중소기업 우수상품을 발굴하고 상품의 면세점 입점 지원을 통해 지역 중소업체의 상생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지난 5월 JDC는 제주지역 중소기업 화장품 브랜드가 지역발전을 위해 리코리스를 비롯한 15개사와 상생 협약식을 체결하는 등 중소기업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향후 JDC는 중소기업체의 판로확보와 매출증진을 위한 마케팅 행사를 지원하고, 도내 중소기업체는 안정적인 상품공급과 지속적인 신상품개발을 통해 제주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JDC는 2014년부터 도내 중소기업의 마케팅과 판로지원을 위해 JDC 공항면세점 내 제주중소기업전문매장인 ‘다 같이 매장’을 오픈해 10여개의 화장품 브랜드를 입점·운영하고 있다.

▲제주 미래 주역 청소년 인재 육성

JDC면세점은 도내 중소기업과의 협력 이외에도 지역 인재 양성에도 주력하고 있다.

지난 4월 도내 특성화고 3학년 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진로교육과 멘토링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2016년 JDC 주니어 아카데미’가 시작됐다.

주니어 아카데미를 수료한 학생들은 지난 7월부터 정부가 지원하고 JDC가 운영하는 청년 취업 교육훈련 프로그램 ‘JDC 고용 디딤돌 과정’에 우선 선발됐다.

주니어 아카데미 참여 학생들은 주로 서비스 역량 강화를 위한 기본 매너 및 고객 응대 요령, 보세상품 안전관리 등의 교육을 받았다. 이와 함께 JDC면세점은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진행하는 청년 일자리 창출과 취업 실무 지원을 위한 ‘JDC고용 디딤돌 판매과정 1기’를 지난 7월 개강했다.

고용 디딤돌 과정 수강 학생들은 주니어 아카데미 출신 등 도내 고교 졸업예정자와 고졸 청년 구직자 100명이다.

교육내용은 의사소통, 문제 해결, 조직이해 등 소양교육과 고객 응대, 시장이해, 상품이해 등 전공교육 등이다. 또 대인관계 이해 등 직무교육과 JDC면세점 매장 현장 실습 등도 진행하고 있다.

JDC 관계자는 “청년층이 핵심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JDC면세점은 이외에도 자녀출산·양육지원과 모성보호 제도운영, 탄력적 근무제도 도

입 등 내부직원 만족도 향상을 위한 노력들을 기울이며, 정부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아 가족친화우수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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