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르릉! 따르릉!’ 오늘도 수없이 울리는 전화벨 소리는 반 이상이 인플루엔자(독감) 접종을 문의하는 내용이다.

해마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시기가 찾아오기가 무섭게 관심을 보이는 것은 아마도 건강한 삶에 대한 소망과 함께 겨울나기 준비를 시작하는 서두름인듯하다.

질병관리본부는 인플루엔자 유행에 대비해 65세 이상 노인, 심장·폐·간·신장질환, 당뇨 등 만성질환을 갖고 있는 환자, 임신부, 생후 6~59개월 소아, 50세 이상 성인을 우선접종 권장대상자로 정하고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에 제주도에서는 6~12개월 미만 영아는 주소와 상관없이 위탁의료기관에서, 12~35개월 소아는 도민인 경우에만 위탁의료기관에서, 35~59개월 소아는 보건기관 및 위탁의료기관에서, 65세이상 어르신은 주소와 상관없이 보건기관 및 위탁의료기관에서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 60세부터 64세인 경우와 의료급여수급자, 등록장애인, 국가유공자 및 유족, 4·3 희생자 및 유족, 등록외국인 등은 도민에 한해서 보건기관에서만 무료접종이 가능하다.

인플루엔자 백신은 접종 후 약 2주가량 경과하면 방어항체가 형성되고, 개인 차이는 있지만 평균 6개월동안 면역효과가 지속된다고 한다. 건강한 젊은 사람에서 약 70~90% 예방효과가 있고 노인 및 만성질환자의 경우는 그보다 예방효과는 떨어지지만 감염으로 인한 합병증 및 입원·사망률을 낮추는 데 큰 효과가 있기 때문에 본격적인 인플루엔자 유행 전인 10~12월사이 예방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인플루엔자 무료접종과 관련된 상담은 보건소 및 보건복지콜센터(129)로 지정의료기관은 관할지역 보건소 홈페이지나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nip.cdc.go.kr)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우리나라 인플루엔자 유행이 12월말에서 1월초 발생해 5월까지 이어지는 점을 감안한다면 10월초에 접종을 서두르지 말고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해 10월 10일 이후 여유 있는 시간대 관할지역의 보건기관(보건소·보건소· 보건진료소)이나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접종하면 된다.

매년 찾아오는 독감, 치료보다 예방접종으로 이겨낼 수 있도록 모두가 건강한 겨울나기 준비를 권유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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