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정지선 단속 첫날인 1일 오전과 오후 제주시내 광양로터리, 신광로터리 등 주요 도로와 교차로, 횡단보도 등에서 정지선 위반단속을 벌였다.

제주지방경찰청은 2개 경찰서 소속 교통경찰관과 의경 등 100여명을 이날 출근 시간대인 오전은 7시부터, 오후는 3시부터 각각 2시간 가량 도내 10여 개 주요 교차로에 투입했다.

시행 첫날인 1일 경찰은 '정지선을 지킵시다' 라는 어깨띠를 두르고 단속에 나섰으며 출근길 운전자들은 대체로 정지선을 잘 준수하는 편이었으며, 경찰도 스티커 발부보다는 계도위주 활동을 펼쳐 우려했던 `단속 시비' 등 큰 혼란은 없었다.

이날 시민들은 지난 한 달간의 집중홍보와 범칙금 부과 때문인지 평소와는 달리 정지선을 의식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띠었다.

제주지방경찰청 안전계 관계자는 "TV 등 언론홍보 등으로 인해 운전자 스스로 정지선을 잘 지키려고 노력하는 모습이었다"며 "심하게 위반하지 않는 이상 계도 위주로 단속을 벌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경찰은 당분간 계도위주로 단속을 하고 위반 정도가 심하거나 안전 및 교통소통에 현저한 장애가 되는 위반에 대해서만 범칙금을 부과하는 등 융통성 있는 단속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시행 첫날임에도 불구, 58건을 단속해 4만-6만원의 범칙금 고지서를 발부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