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매일 독자위원회, 제2공항·행복주택 문제 등 다양한 의견제시

최근 제주도민사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과 관련해 본지의 기획보도에 대한 호평과 함께 도민들의 알권리를 위한 심층보도 필요성이 제기됐다.

제주매일 독자위원회(위원장 고유봉)는 20일 오후 5시 본사 회의실에서 2016년 제4차 독자위원회 정기회의를 열고 본지의 발전방향과 새로운 기사 아이템을 함께 모색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 제주 제2공항, 시민복지타운 행복주택, 청탁금지법(김영란법), 쓰레기 및 대중교통 문제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됐다.

강순석 위원(제주지질연구소 소장)은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과 관련해 기획시리즈가 이어지고 있고, 관련 칼럼 등을 보면서 신문의 정체성을 찾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오라관광단지 사업부지는 제주시 최고의 경관으로 재검토가 필요하다. 중요한 것은 중산간을 아끼면서 가야하고, 중산간을 개발해버리면 한라산 밖에 남지 않기 때문에 도민의 알권리를 위해 개발사업의 실체가 무엇인지 끝까지 파헤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정택 위원(농협은행 제주본부장)은 “21일자 오피니언에 게재된 ‘제2공항 연구용역 기상자료 엉터리’ 칼럼을 보면서 입지선정에 의문이 들었다”며 “과연 정석비행장의 안개일수(33일)가 맞는것인지 언론에서 짚고 넘어가면 해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강성균 위원(제주도의회 교육위원장)은 “제주도가 제주시 시민복지타운 내 행복주택 건설을 밀고나갈 생각인 것 같다”며 “여러 가지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데, 시민들이 ‘해야 한다, 하지 않아야 한다’ 찬반양론이 생길 수 있도록 신문을 통해 다뤄달라”고 주문했다.

고유봉 위원장은 “한동안 기초질서 캠페인을 많이 했지만 지금은 없다”며 “다시 한번 쓰레기, 교통문제 등 기초질서 확립에 대한 캠페인을 전도민적으로 해야 할게 아닌가 싶다. 제주매일이 앞장서 달라”고 주문했다.

이외에도 아직도 혼란이 이어지고 있는 청탁금지법(김영란법) 특집 기사, 쓰레기 문제 인식 개선 확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땅값 문제, 대중교통 활성화 문제, 본지 주최 다문화행사의 확대 등에도 노력을 기울여 달라는 당부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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