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건설 난립을 막기위해 도내 시민단체들이 환경 감시에 들어간다.
제주참여환경연대, 제주환경운동연합 등 도내 5개 시민환경단체는 8일 '골프장환경감시특별위원회)를 발족하고 골프장 건설 반대 및 지속적인 환경 감시 활동을 펴 나가기로 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 제주지역에서 운영 중이거나 개발계획 승인에 따라 건설을 추진 중인 골프장은 모두 36군데로 총면적은 4242만㎡에 달한다"며 "골프장 건설로 인해 야기되는 갖가지 문제에 대해 보다 구체적이고 적극적이 인 대책을 마련하고 공동으로 대응할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특별위원회는 "제주도의 중산간 지역은 생명수인 지하구를 함양하고 다양한 식생이 분포되어 있는 천혜의 자원을 갖고 있다"며 "풍수해를 막아주고 수자원을 조성하며 공기를 맑게 해주는 등 제주도만이 가진 소중한 자산이다"고 말했다.

이어 특별위원회는 "제주의 생명수인 지하수를 오염시키고 고갈시키는 골프장 건설은 더 이상 억제해야 한다"면서 "제주의 생명수인 지하수를 함양하고 다양한 식생이 분포되어 있어 보존 가치가 뛰어난 곶자왈에 골프장 건설은 즉각 중지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별위원회는 신규 골프장 건설예정지에 대해서는 타당성 조사 및 대응사업을, 운영중인 골프장에 대해서는 환경감시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특별위원회는 골프장 증설반대 도민캠페인을 전개하며 지역주민 간담회 및 관련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