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의료기관인 서귀포 의료원이 서귀포 시민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시민에 대한 봉사보다는 영리추구에만 급급한 인상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의료원내 장례식장 시설을 임대운영에서 직영체제로 전환한후 부터다.
서귀포의료원은 집안이 협소하거나 장례를 치를 공간이 없는 일반 서민들이나 간소화 장례를 희망하는 시민들을 위해 장례식장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이 장례식장은 지난 2월까지는 일반인에게 임대해 운영해오다가 3월이후 직영체제로 바뀌었다.
그런데 문제는 직영체제로 바꾼 후 음식과 서비스가 예전만 못하고 비싼데다 불친절하다는데 있다.

시민을 위해 설립된 공공성을 띤 지방의료 공사가 오히려 영리를 목적으로 운영하는 개인의료 기관보다 못하다는 것이다.
도가 운영하는 의료원은 바로 도민의 세금에 의해 운영되는 공공의료기관이다. 도민이 바로 주인이 되는 셈이다.

그런데도 봉사해야 할 도민들로부터 불평을 사고 이용하는 시민들로부터 불만과 비난을 받고 있다면 공공성을 띤 의료봉사기관이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장례예식장만이 아니고 다른 시설이나 의료행위까지도 불신을 받을지 모른다.
도당국은 서귀포의료원 장례식장 운영에 관해 철저히 점검하고 문제 사안에 대해서는 빨리 개선하여 시민의 불편을 해소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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