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용객 2971만명, 전년比 13.2% 늘어…5년 평균 상회
공항공사, 2400억 들여 주차빌딩 신축 등 인프라 확충키로

제주공항 여객 등 증가가 가속화하고 있다.

16일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본부장 강동원)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공항 항공기 운항 편수는 17만2743회로 전년에 비해 8.1%, 이용객은 2971만명으로 전년보다 13.2% 증가했다.

이는 운항 편수 및 여객인원에 있어 사상 최고 기록이다. 최근 5년 간 제주공항 운항편수 및 여객의 평균 성장률은 각각 9.9%, 12.7%이다.

제주 방문 관광객 증가로 제주공항 이용인원 등이 갈수록 늘고 있음에 따라 고객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한 인프라 시설 등 확충이 요구되고 있다.

제주지역본부은 이에 16일 ‘2017년 주요업무계획’을 통해 올 한해 인프라 확충 및 안전․보안체계 강화 등을 통해 공항이용 수요증가에 적극 대응 방침을 밝혔다.

우선 단기인프라 확충에 내년까지 총 24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주요 시설로는 주차빌딩(2만278㎡) 신축을 비롯해 터미널 증축, 계류장 확장 등을 추진한다. 이들 사업이 마무리되면 주차면수는 종전 2500대에서 3697면으로 늘어나고, 연간 여객처리능력도 2589만명에서 3175명으로 확대된다.

이와 함께 공항시설의 개량 및 보수 등 23개 사업에 307억원을 투입, 공항 운영의 효율화를 꽤할 방침이다.

안전 및 보안체계도 강화한다. 이착륙시설의 개량을 통한 안전 운항을 지원하기 위해 항공등화 개량사업(20억원), 주요시설의 시스템 이중화 구축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보안시스템을 강화하기 위해 공항 울타리 월담방지 감시 및 시설 보강(37억5000만원), 보안검색장비 교체 및 신설(21억원), 출발장 혼잡시간대 효율적인 보안수속을 위한 인력 운영 및 관련 안내시설 또한 보강할 계획이다.

특히 겨울철 폭설에 대비해 신장비 투입 등 제설대응체계를 강화하고, 공항 체류객 발생을 대비한 지원협력체계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강동원 본부장은 “올해는 제주공항 인프라시설 적기 완수 및 운영 효율화와 현장 중심의 안전․보안체계 강화에 중점을 두고 업무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