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대상 편익 제공 효과
마케팅 강화·서비스 개선

서귀포시 감귤박물관이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시책을 적극 추진하면서 관람객이 증가하는 등 주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서귀포시가 공모직위제 시행으로 감귤박물관 운영 담당을 선발한 결과 기대 이상의 효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8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올 들어 2월 말 현재까지 감귤박물관 관람객은 1만4085명으로 전년 동기(1만2863명) 대비 10% 늘었다.

또 이 기간 세외 수입은 1237만4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74만4000원에 비해 무려 60% 증가했다.

이번 관람객 증가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간 서귀포시 공영관광지 5곳 방문 후 감귤박물관 입장료를 무료로 했던 시책을 폐지하고 달성한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

감귤박물관은 지난 1월부터 프로그램 체험료를 인상하고, 무료로 시범 운영돼 온 체험은 유료화하는 등 박물관의 가치를 높이는 시책을 시행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람객이 늘어난 이유는 서비스 향상과 잠재 관람객에 대한 마케팅 강화, 도민 대상 편익 제공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귀포시 공모직위 1호로 2년 6개월의 임기를 시작한 홍기확 감귤박물관 운영 담당은 주말에도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현장 접수를 시작하는 등 서비스를 개선했다.

3월부터는 국내 관광지 최초로 ‘스타숲’을 조성해 쿠폰 마케팅도 실시한다. 스타숲은 그룹 빅뱅의 리더 지드래곤 팬클럽에서 조성하고, 관리는 감귤박물관 농촌지도사 등이 담당한다.

홍기확 감귤박물관 운영 담당은 “예산 부족을 탓하지 않고 기업, 기관 등 외부 자원과 상호 윈윈할 수 있는 각종 사업 발굴로 감귤박물관을 도내 최고의 공영박물관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