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불편 가중·도심지 주차난 부채질

서귀포시 지역 공영주차장 관리가 허술하게 이뤄지고 있어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공영주차장이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면서 도심지 주차난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14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지난 1월 23일부터 2월 10일까지 노상·사유 공한지를 포함한 관내 공영주차장 423곳에 대한 일제 점검이 진행됐다.

이번 점점 결과 읍면동에 조성된 공영주차장 49곳에서 모두 67건 사항에 대해 정비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정읍이 18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동홍동 12건, 성산읍 10건, 남원읍 7건, 중문동·대륜동 5건, 안덕면 3건, 서홍동·효돈동 2건 등이다.

유형별로는 주차 구획선 인식 불가 17건, 주차안내 표지 교체 14건, 쓰레기 방치 및 투기와 노면 패임 및 물고임이 각각 8건, 주차안내 표지 일부 훼손 7건 등이다.

이처럼 지역 내 공영주차장에 대한 관리가 허술하게 이뤄지면서 시민들이 이용을 기피하는 등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고모(39)씨는 “구획선도 제대로 표시돼 있지 않는 등 공영주차장 관리가 허술한 탓에 집 주변 공영주차장 대신 이면도로에 차량을 주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시민을 위해 조성한 공영주차장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행정의 적극적인 관리 등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정비가 필요한 공영주차장에 대해서는 이달 말까지 정비를 완료할 방침”이라며 “연 2회 실시하던 주차장 일제 조사를 연 4회로 늘리고, 민원이 발생하는 주차장에 대해서는 수시로 정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