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실버주택 2차 사업지 발표…제주 80세대
총 780세대 중 고령층 대상 150세대 2020년 입주

제주시민복지타운 내 시청사 부지를 활용한 공공임대주택(행복주택) 규모가 늘어난다.

국토교통부는 16일 전국 11곳을 공공실버주택 2차 사업지로 선정해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는 제주(도남) 80세대가 포함됐다.

공공실버주택은 문턱 제거, 높낮이 조절 세면대 등 고령자 편의를 위주로 설계되고 65세 이상 저소득(수급자 등) 고령자에게 공급하되 국가유공자와 홀몸노인 등을 우선한다. 저층부에 복지관을 설치해 주거와 복지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공공임대주택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에 따라 지난 15일 발표한 700세대 규모의 행복주택 사업 계획에 공공실버주택을 포함해 추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 행복주택 중 70세대를 고령층에 배정한 상태여서 실버주택을 합하면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세대 수는 150세대가 된다.

제주도는 국토부 실버주택 사업에 선정되면서 약 80억원 가량의 순수 건축비의 85%를 국비로 지원받게 된다. 또 복지관 설립 36억원(100%)과 5년 동안 운영비 12억5000만원(연간 2억5000만원)도 국가가 지원한다. 여기에 행복주택(700세대) 사업비 980억원 중 1층 커뮤니티 공간과 주차시설 추가에 따른 200억원을 제외한 부분의 70%를 국비(30%)와 도시주택기금(40%)에서 지원받는다.

제주도 관계자는 “실버주택이 행복주택과 별도의 건물로 지어질지는 결정되지 않았고 설계공모를 통해 윤곽이 나오겠지만 같은 건물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평형대별 세대수가 구체적으로 결정된 게 아니어서 계획된 건축면적도 늘지도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입주 시기는 2020년쯤”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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