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안정자금 특별융자·원금 상환 유예 지원 공고

제주특별자치도는 27일 도내 관광사업체를 위한 ‘관광진흥기금 특별융자 및 원금상환 유예’ 지원을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고했다. 이는 우리나라의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추진에 따른 중국의 한국관광 금지 조치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체를 위한 것이다.

제주관광진흥기금 경영안정자금 특별융자를 보면 지원 한도는 매출액 50%를 기준으로 최대 5억원까지다. 접수는 다음 달 3일부터 14일까지로 제주도 관광정책과, 행정시 관광진흥과, 제주도관광협회 등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이미 융자금의 원금 상환 기일이 도래했으나 경영악화로 상환에 무리가 있는 관광사업체는 기존 융자금의 상환 유예 신청이 가능하다. 현재 원금을 상환 중이거나 거치기간 1년 미만 융자금이 대상이고 공고일 기준 거치기간이 1년 이상 남은 경우는 제외된다.

융자금 유예기간은 1년 이내로 다음 달 3일부터 융자취급 협약은행에 신청하면 금융기관이 심사 후 오는 5월 22일까지 제주도에 결과를 통보하게 된다. 제주도는 5월 31일까지 유예 여부를 결정한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번 특별융자와 원금 상환 유예 지원으로 지역 관광사업체가 한시름을 덜고 어려움 극복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제주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기금 운용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제주도가 지난 2월 시행한 2017년도 상반기 관광진흥기금 융자지원에서는 107개소 371억원이 접수됐고 이 중 103개소 242억원 지원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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