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제주도 천연가스 공급사업 착공식’ 개최
배관망 81km 시설…연 2만 5600 세대 혜택 전망

오는 2019년 8월부터 제주지역에도 천연가스가 공급될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가스공사가 27일 제주시 애월항 내 LNG(액화천연가스)기지에서 ‘제주도 천연가스 공급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원희룡 제주지사를 비롯해 이승훈 한국가스공사 사장, 산업통상자원부 김용래 에너지산업정책관, 애월읍 지역주민 등 약 300여명이 참석했다.

제주도 천연가스 공급사업은 2010년 수립된 제10차 장기천연가스수급계획에 반영됐고, 2012년 3월부터 지난 2월까지 애월기지 매립과 방파제 공사 등이 시행되어 왔다.

오는 2019년 8월까지 애월항 매립부지(7만4786㎡)에 저장탱크 2기(4만5000㎘/기) 및 시간당 120t 규모의 기화송출설비 등 LNG 기지가 건설된다. 또 제주시와 서귀포시 권역에 약 81km 배관과 공급관리소 8개소 등 배관망이 건설된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연간 약 35만t의 천연가스를 도시가스와 발전용 연료로 공급, 도내 약 2만5600세대와 260개소 사업장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함께 신설되는 제주복합화력발전소(200MW)를 비롯해 한림발전소(100MW)의 중유 연료대체로 300MW 규모의 천연가스 복합발전도 이뤄질 전망이다.

김용래 에너지산업정책관은 이날 “태풍이나 해일 등 어떠한 재해에도 안전하게 운영될 수 있는 시설을 건설해 달라”고 가스공사와 건설사에 당부했다.

한편 제주도 천연가스 공급사업이 완료되면 정부가 지난 30여년간 추진해온 천연가스 전국 보급사업이 사실상 마무리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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