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문광위 토크콘서트…유철인 제주대 교수 주문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제주해녀문화의 전승과 활용 방안 모색을 위한 토크콘서트가 마련됐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스포츠위원회(위원장 김희현)는 27일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제주해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의미와 향후 과제’라는 주제로 토크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날 토크콘서트에서 유철인 제주대 교수는 ‘제주해녀문화 : 유네스코 등재 의미와 앞으로의 과제’ 주제발표를 통해 해녀들의 생업과 물질 소득, 해녀들의 건강, 콘텐츠로서의 방안 등을 제언했다.

유 교수는 “등재 이후의 보호 조치로 자연에 관한 로컬 지식을 기록할 필요가 있고, 신규 해녀를 충원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개발해야 한다”며 “신규 해녀 가입비를 지원하거나 어촌계 가입 조건을 완화시켜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어 “해녀회의 자율적인 결정에 따라 생업과 물질 시범이 균형을 이뤄야 하며, 마을어장을 지속적으로 보호·관리하며 안정적인 소득이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해녀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해녀 스스로 작업시간과 연간 물질작업을 축소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지속적인 보호조치 개발을 위해 해녀들의 보다 적극적인 참여와 합의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또 유 교수는 “미래세대 전승을 위해 제주해녀문화 커리큘럼 개발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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