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의 기습적인 인상발표와 관련 도의회는 비교적 뒤늦은 2일 의장단과 상임의장단 회의를 개최하고 4일 도의원 전체가 상경, 대한항공과 건교부를 항의 방문키로 의견을 모아 이를 각 언론사에 알리는 등 부산한 움직임을 보여 관심이 집중.

그런데 도의회는 서울 방문 일정을 7일로 조정하는 등 의장단 회의실의 열기 띤 모습과는 다른 행보로 주위를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는데, 정작 그 이유는 재.보선을 앞두고 여.야 중진들이 제주를 찾는 등 바쁜 정치 일정 탓인 것으로 나타나자 주위에서는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

이를 두고 한 관계자는 “5일이 재.보선날 이라는 걸 2일에는 몰라서 그런 일정을 마련했느냐”며 “도민들의 기대에 부응은 해야하고 선거도 이겨야 하는 정치인들의 고충을 모르는 건 아니지만 ‘님도 보고 뽕도 따려면’ 좀 머리를 잘 써야 할 것”이라고 비아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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