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환경도시위 요청 보완자료 접수
상임위 의원들 검토 후 의결 여부 결정

제주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과 관련해 제주도의회가 앞서 두 차례나 제동을 건 가운데 오는 12일부터 열리는 제352회 정례회에서 처리될지 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달 열린 제351회 임시회에서 ‘제주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 동의안’의 심사보류 결정을 내렸던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하민철)가 사업자와 제주도 관련부서에 요구했던 보완자료가 접수됐기 때문이다.

환도위는 지난달 23일 JCC(주)와 제주도에 9개 항목의 심사보완 자료를 이달 5일까지 제출

하도록 요구했고, 이날 보완자료가 제출됐다.

보완을 요구했던 사항은 ▲용수사용량·오수발생량 산정기준 하수도 정비기본계획을 토대로 다

시 예측 ▲장기적 측면에서 오수를 공공하수도로 연결하는 방안검토 ▲지하수 대신 상수도 공급이 가능한지 사업자와 관련부서협의 ▲지역상권 등 사회·경제분야에 대한 영향 예측 ▲차바와 같은 재난 상황에서의 하류지역 홍수 영향예측 ▲구체적인 단계별 자금조달계획 등이다.

환도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아직까지 제352회 정례회 안건으로 올라가지는 않았지만 상임위의원들이 보완사항을 검토해 이번 회기에서 의결할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보완요구에 대해 환도위는 “심도 있는 심사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일부에선

동의안을 통과시켜 주기 위해 보완요구를 한 게 아니는 의혹의 목소리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도내 모 시민단체 관계자는 “도의회 상임위에서 동의안을 통과시킨 후 본회의로 공을넘겨 전체의원 투표로 결정을 한다는 얘기가 들리고 있다”고 밝혔다.

사실상 오라관광단지에 대한 도의회 상임위원회 및 본회의 결정이 임박하면서 도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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