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올해 행사 해녀마을 직접 방문 연주 계획
우리동네 음악제·퍼레이드 등 다양한 행사 마련

매년 제주의 여름을 금빛으로 물들이는 제주국제관악제가 올해는 관악의 선율에 ‘제주해녀’를 녹였다.

제22회 제주국제관악제는 해녀와 함께 한다. 관악단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된 제주해녀의 삶의 터전인 제주 고산리 해녀마을과 대평리마을회관 서귀포해녀마을 등으로 직접 찾아가 해녀들과 함께 ‘삶의 축제’로써의 진면목을 뽐낼 예정이다.

또 제주의 독특한 주거 공간인 ‘안거리, 밖거리’ 문화를 연주형태로 변형해 메인 연주장소가 아닌 도서관과 미술관, 북카페 등에서 관악의 아름다움을 소소하지만 마음 속 웅장한 감동을 전할 계획이다.

어느덧 성년을 맞은 제주국제관악제는 세계인들에게 제주의 정서를 전하기 위한 노력도 하고 있다.

국내외 유명 작곡가들에게 제주의 정서를 담은 관악곡 창작을 부탁했고, 특히 8일 서귀포예술의 전당에서 선보일 개막공연에서 데이비드 길링햄의 서우제 소리를 기반으로 한 곡은 단연 기대를 모은다.

지난해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던 ‘우리동네 음악제’도 탐라교육원, 곽지과물해변, 한림공원, 김영갑갤러리, 이호테우해변 등 8곳으로 찾아가 15개 팀의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일 전망이다.

도민과 함께 하는 삶의 축제를 강조했던 만큼 제주의 가치를 알리고, 도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시가퍼레이드, 소망장(wish market), 축복의 팡파레 등도 다양한 이벤트로 준비돼 있다.

더불어 국제적인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제12회 제주국제관악콩쿠르도 8일부터 16일까지 트럼펫, 호른, 테너트롬본, 금관5중주 등 4개 부문에 11개국 209명의 관악인이 참가해 열띈 경연을 펼칠 예정이다.

올해 행사는 8일부터 도내 전역에서 시작돼 17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진행되는 ‘서울에서 만나는 제주국제관악제’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문의=064-722-8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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