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정확히 대응할 수 있도록 제주시 삼다수 숲길에 국가기점번호판 32개소를 설치·고시했다고 29일 밝혔다.

국가지점번호는 산악, 해안 등 건물이나 도로명주소가 부여되지 않은 비거주지역의 올레길, 등반로, 숲길 등에 위치정보를 표시해 설치하는 것으로 응급상황 발생시 신속·정확히 대응해 인명구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지난 2013년부터 현재까지 한라산 어리목등반로 22개소, 올레길 코스 95개소, 한라산둘레길 110개소, 삼다수 숲길 32개소 총 259개소에 설치해 소방 및 경찰 등 응급시설 관련기관에 자료를 제공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둘레길 등 위치 파악이 어려운 장소에서 긴급상황 발생시 국가지점번호판을 이용해 신고하면 위치 파악을 쉽게 해 관광객과 도민들의 인명구조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기존에 설치된 국가지점번호판은 수시 점검해 이용하는데 불편사항이 없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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