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서 벌어진 전투기와 인간의 100m 달리기 대결 [중국국제라디오 화면 캡처]

전투기와 인간이 100m 달리기 대결을 하면 누가 이길까?

당연히 마하 속도를 내는 전투기의 압승으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전투기가 시동을 걸고 이륙을 준비하는 상황에서 최정상급 육상 선수와 맞붙는다면 재미있는 대결이 될 수도 있다.

18일 중국국제라디오에 따르면 중국 관영 CCTV는 지난 16일 중국의 단거리 육상스타인 장페이멍(長培萌)과 '젠-10' 전투기의 100m 달리기 대결을 방영했다.

장페이멍은 100m를 10초에 끊는 중국을 대표하는 육상 선수로 이날 활주로 옆에 마련된 특수 트랙에 자리 잡았다.

관제탑의 지시에 따라 빨간 깃발이 내려가자 전투기 조종사는 출력을 높이며 활주로를 돌진했고 장페이멍 또한 전력 질주했다.

초반 20~30m까지는 전투기와 장페이멍은 대등하게 달렸으나 이후 전투기의 속력이 급속히 빨라지면서 큰 격차를 보이며 장페이멍이 무릎을 꿇었다.

장페이멍은 대결 후 허탈한 모습으로 이륙해 날아가는 전투기를 바라봤다.

해설자들은 "이런 결과는 당연한 것"이라며 "장페이멍은 아주 잘했다"고 격려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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