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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무궁화’ 광복절에 빛나는 꽃
데스크 승인 2017년 08월 09일 (수) 양은옥 | 제주시 공원녹지과
   
 
제주시 공원녹지과 양은옥
 

해마다 광복절을 전후하여 열리는 축제가 있다. 독립기념관을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개최되는 무궁화 축제이다. 항상 이맘 때 쯤이면 축제와 더불어 다시 생각해 보게 되는 꽃이 무궁화꽃이다.

무궁화는 오랜 세월동안 우리민족과 애환을 함께 해오면서 국기(國旗) 다음가는 상징성을 지닌 꽃으로 법적 국화(國花)로 제정되진 않았지만 무궁화가 나라꽃이라는 생각을 거의 부정하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무궁화를 기피하는 사람들은 여전히 많다.

무궁화는 꽃이 귀한 여름 100여일 동안 지속적으로 피는 꽃이다. 여기서 첫 번째 오해가 있다. 무궁화는 아침에 피었다가 저녁에 시들어 하루밖에 피지 않고 밤에도 피지 않는다는 것이다. 물론 하루만에 피고 지는 것도 있으나 우리나라에만도 150여 품종이 있어 한번 개화하면 2~3일간 피기도 하고 밤에도 피어 있는 등 다양한 품종이 있다.

무궁화를 싫어하는 이유 중 46.1%가 '병해충이 많아서'라고 한다. 이것 또한 오해다. 일제 강점기 때 무궁화가 독립지사들에 의해 민족정신의 표상이 되자 일본은 무궁화를 수형이 지저분하고 진딧물이 많은 나무라고 비하하며 보이는대로 뽑아 없애버렸다. 그래서 우리 국민들은 무궁화를 병해충이 많은 나무라는 잘못된 생각으로 기피하는 것이다.

무궁화는 병해가 거의 없다. 새순이 돋아 날 때 어린잎의 즙을 빨아 먹는 진딧물 피해가 있는데 4~5월경 1~2회 약제를 살포해 주면 간단하고 확실하게 구제할 수 있다. 장미나 다른 화목류의 방제에 비하면 훨씬 적은 것이다.

도심에 심어진 가로수를 보더라도 어느 것 하나 전정, 약제방제 등 관리의 손길이 닿지 않는 것이 없다. 1년에 한 번도 약제방제를 하지 않고 방치하면서 무궁화를 병해충에 약하여 못쓸 나무로 취급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고 반성해야 할 일이다.

간혹 어린아이들이 접시꽃이나 부용을 보고 무궁화라고 잘못 얘기 할 때가 있다. 이럴 땐 주위에서 점점 사라져가는 무궁화가 안타까울 따름이다. 최근 무궁화 관리법이 개정되어 무궁화를 체계적으로 관리·보급할 수 있는 근거법안이 마련되었다. 이를 계기로 무궁화 식재가 확대되고 어디에서나 무궁화 꽃이 만발하기를 기대해 본다.

<제주시 공원녹지과>

 

[제주매일 양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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