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라마다프라자 제주호텔서 ‘연풍연가 씨네토크’
26일 롯데시네마서귀포 ‘건축학개론 모니터링 투어’

▲ 서귀포시 표선초등학교 나온 영화 건축학개론의 한 장면.

제주에서 촬영된 영화에 등장하는 곳을 함께 다니며 영화 속 ‘기억의 공간’을 나누는 자리가 마련됐다.

(사)제주영화제(이사장 권범)는 2017 제주유랑극장의 일환으로 ‘제주영화길’을 개발하기 위해 ‘연풍연가’, ‘건축학개론’ 모니터링 감성 투어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제주영화길’은 단순히 영화 속에 나온 로케이션 공간의 길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영화를 감상한 개개인의 영화 속 ‘기억의 공간’을 함께 소통하며 나누는 여정의 길을 의미한다.

먼저 오는 19일 오전 10시 라마다프라자 제주호텔에서 영화 ‘연풍연가’ 관람 후 영화와 관련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영화길 개발 과정에 대한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함께 나누는 씨네토크를 진행한다.

이와 함께 영화의 촬영지인 산굼부리, 부오름, 제생약방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어 26일에는 롯데시네마 서귀포에서 ‘건축학개론’ 관람을 시작으로 모니터링 투어가 시작된다. 극중 서연이 승민에게 아픈 상처를 고백하는 장면이었던 매운 매운탕을 먹은 횟집에서 점심식사를 한 후 카페 서연의 집을 둘러보고 승민의 작업실에서 제주대 건축학부 김태일 교수의 ‘영화 속 도시건축으로 본 삶의 이야기’에 대한 토크가 마련된다.

또 서연의 초등학교로 등장했던 표선초등학교의 커다란 나무 그늘도 찾을 예정이다.

제주영화제 관계자는 “단순 관광이나 구경 위주의 제주여행 톤을 벗어나 ‘영화’라는 매체와 함께 제주 여행의 다면적 층위를 개발해 제주여행 패더라임의 질적 다변화를 모색하기 위해 투어에 나선다”고 밝혔다.

제주영화길 모니터링 투어 ‘연풍연가’, ‘건축학개론’ 영화 상영 관람 참가자는 선착순 각 50명, 모니터링 투어 참가자는 선착순 각 20명을 모집한다.

모니터링 투어 참가자는 개별 여행자보험에 사전 가입해야 한다.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제주영화제 사무국으로 신청하면 된다. 참가비 무료.

(문의=064-748-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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