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난 영아가 쓰레기통에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6일 오후 1시 30분께 제주시 삼도동 소재 조모씨(45)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최초 발견자 조씨는 "창고를 정리할 생각으로 갔는데 쓰레기통에서 심한 악취가 났다"며 "평소 보이지 않던 것이라 꺼내 보게 됐다"고 말했다.

당시 영아는 쓰레기통에 수건과 비닐봉지에 쌓여 숨진 채로 탯줄도 그대로 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또 심하게 부패된 것으로 보아 출산 직후 바로 버려진 상태로 생후 약 20여 일이 지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주변인을 상대로 탐문 중이며 산부인과 및 조산소 등을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한편 숨진 영아는 제주시내 병원 영안실에 안치중이며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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