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두1동마을회 촉구
‘도정 땜질처방’ 비판
오늘 거리 행진 예고

도두1동 마을회가 하수로 인한 어업 활동 생계 피해와 고통을 호소하며, 16일 상여 행진 투쟁을 예고했다.

제주시 도두1동 마을회는 13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두하수처리장 현대화 사업 계획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했다.

마을회는 “도두동에 하수처리장이 만들어진지 25여년이 지나면서 수없이 많은 폐수가 도두 앞바다에 버려지고 있지만, 도정은 땜질식 응급처방만을 하고 있다”며 “이에 관광지로서의 명성은 사라지고 지가상승률도 다른 지역보다 낮고, 하수로 인한 어업활동 피해로 지역주민들은 생업을 걱정해야할 처지”라고 밝혔다.

이어 “도가 지난해 다른 지방의 현대화 된 하수처리에 대해 견학을 주선해 희망을 갖고 기다렸지만, 시행하던 용역도 중단하고 23만t 규모의 하수처리장이 필요하다고 하면서도 현재 처리용량 13만t에서 4만t을 증설하는 땜질식 처방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생존권을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며 “16일 오전 주민 등 300여명이 참여해 상여를 메고 마을에서 제주도청까지 행진하는 등 강력한 투쟁을 하겠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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