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올 8월 신고 341건
이 중 138명 검거 6명 구속
소병훈 의원 대책 마련 주문

지난해부터 올해 8월까지 제주에서는 아동학대와 관련해 총 341건이 신고 됐고, 138명이 검거(명)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병훈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광주갑)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6년 1월부터 올해 8월 말까지 아동학대로 14명의 어린이가 목숨을 잃었다. 또한 그중 신체학대 3759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정서학대 345건, 방임 451건 그리고 성학대 297건으로 총 4487건의 아동학대범죄가 발생했다.

아동학대에 대한 신고건수도 매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2015년 6442건에서 2017년에는 8월 현재까지 8380건에 달했다. 제주에서는 지난해부터 올해 8월까지 총 341건의 아동학대사건 신고가 접수돼 131건에 138명이 검거됐으며, 57명이 기소되고 6명은 구속됐다.

특히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아동학대를 대상 아동 중 79.8%가 부모에게 학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병훈 의원은 “아동학대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적극적인 신고와 범정부적인 합동점검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며 “반복적인 행태를 보이는 아동학대의 경우 초기대응이 중요한 만큼 이를 지원·예방할 수 있는 아동보호특별법 제정 등 제도적 장치마련이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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