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김창조)는 18일 오후 ‘한라산 소나무재선충병 최종 용역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는 한라산 900고지까지 소나무재선충병에 감염됨에 따라 한라산국립공원 재선충 확산방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

이날 최종보고회에는 국림산림과학원 관계자, 산림기술사, 대학교수, 환경단체, 각 분야 전문가, 관계공무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용역사인 숲산사 대표 정규원 산림기술사의 한라산방제전략 최종 보고에는 고사목 제거, 약제 선정, 지대별 예방 나무주사 고도 선정, 고사목 반출 및 훈증처리, 그물망, 소각 등 한라산 소나무재선충병 확산방지 대책을 제시했다.

특히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사업비 40억원이 확보됨에 따라 단기간 사업을 위해 예방나무주사 10개 사업구, 고사목 제거 3개 사업구로 나눠 시행하고 수세가 좋은 천왕사 아흔아홉골 주변 소나무에 대해 6년 약효의 예방나무주사 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창조 세계유산본부장은 “대한민국 청정 한라산을 지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중앙부처 및 전문가집단과 머리를 맞대어 한라산 소나무림 보존 대책을 강구하겠다”며 “2018년도 방제에 필요한 사업비 확보 등 한라산 고지대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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