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 장 뱅상 플라세 전 프랑스 국가개혁 담당 장관은 18일 제주 삼다수의 해외 진출을 위해 적극 협의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날 면담은 제주특별자치도가 ‘제18회 세계지식포럼’ 연사로 한국을 찾은 플라세 전 장관에게 글로벌 환경자문단 위원으로 위촉장을 전달하면서 마련됐다.

원희룡 지사는 이날 도청 집무실에서 장 뱅상 플라세 전 장관을 만나 “제주도의 삼다수가 전 세계적으로 덜 알려진 부분에 대해 먼저 안타까움을 표시하고 수출을 위한 논의에 불씨를 지펴준 것”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오경수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사장은 “삼다수는 제주미네랄워터로 맛이 좋고 신선해 한국에서는 시장 점유율이 42%를 차지한다”며 “에비앙에 비해 글로벌 마케팅 전략이 미비한 점을 보완할 수 있도록 벤치마킹할 예정이니 많이 도와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장 뱅상 플라세 전 장관은 “파리에서 진행된 한 사진전시에서 제주도 관계자와 제주 환경에 대해 얘기를 나누다 삼다수에 대해 알게 됐다”면서 “이탈리아 탄산수 ‘산 펠레그리노’가 처음 프랑스에 입점할 당시에는 아무도 성공할 거라 생각하지 못했는데 지금은 없어서는 안 될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삼다수가 안될 이유는 절대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플라세 전 장관은 “삼다수를 유럽이나 전 세계에 수출하며 알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제주도민에게 좋은 물을 공급하는 것도 같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이번 면담을 통해 국제 환경 변화의 능동적 대응을 위한 상호 노력을 모색하고 제주 환경 가치를 국제적으로 키워 나갈 수 있는 방안을 위해 적극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한편 20일까지 제주에 머물 예정인 플라세 전 장관은 국제환경 문제 대응방안 협의 및 삼다수 수출 협력 방안 모색을 위해 제주개발공사와 함께 삼다수 물 홍보관을 투어하고, 제주의 지속가능한 환경 보존을 위한 정보들을 수렴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